네소테마기행 - 모로코 Kimya-i Mahabbet

네소테마기행입니다.

여름방학이 되면서 저는 주중에는 고향인 이천에서 머물다가 퇴메르 수업이 있는 주말에는 서울과 이천을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거기에 한동안 터키인 강사님께서 터키로 잠시 다녀가시면서 그 동안은 쭉 이천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2017년 7월 15일, 원어민 강사님께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시고 수업이 재개되면서 저도 몇 주만에 서울에 가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날 저와 파나베리는 오랜만에 서울에 온 만큼 간만에 이태원을 방문해 모로코 식당인 마라케시 나이트에 다녀갔습니다.

파나베리입니다.

이제는 두 팔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대신 어깨가 허약해졌습니다.

쿠스쿠스입니다.

쿠스쿠스는 세몰리나를 작게 빚어 만드는 파스타의 일종이자 쿠스쿠스를 사용해서 만든 요리 일체로, 양이나 닭고기 같은 육류에 호박, 당근, 무, 병아리콩 등 각종 채소와 같이 찌거나, 매운 북아프리카식 페이스트의 일종인 하리사 소스와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모로코를 비롯한 마그레브(북서아프리카) 일대의 주식 및 국민 음식이며, 이 지역과 지리적, 역사적, 인구학적으로 밀접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폭넓게 먹습니다. 베르베르 혹은 서아프리카 요리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며, 13세기에 문헌에 처음 등장했을 정도로 역사가 긴 편입니다.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원래는 논소베리를 데리고 갔어야 했었을 것 같은 요리입니다.

저 밥알처럼 생긴 알갱이 하나하나가 바로 쿠스쿠스입니다.

파나베리는 혼란에 빠졌다!

이후 아타이로 정신을 차리게 해줬습니다.

아타이는 녹차에 민트와 설탕을 넣어서 만든 것으로, 마그레브 일대에서 폭넓게 마시는 민트차의 일종입니다. 1인당 차 소비량이 세계 2위에 달하는 모로코에서 민트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데, 일상적인 기호식품 겸 민간요법 등 폭넓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손님에게 환대의 의미로 아타이를 대접하는 독자적인 의식이 따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 아타이를 대접할 때는 세 번을 대접하는데, 세 잔마다 맛이 모두 다르며 투아레그인 속담에 따르면 첫 잔은 삶처럼 달콤하고 두 번째 잔은 사랑처럼 강하며 마지막 잔은 죽음처럼 쓰다 합니다.

그러고서 집으로 가기 전에 잠시 국제전자센터 다크메이드에 들렀습니다.

친절하시게도 다크메이드 사장님께서 테이프클리너와 알코올, 꽃담초 섬유탈취제 등으로 파나베리를 깨끗이 해주셨습니다.

لما بدا يتثنى

لما بدا يتثنى

أمان أمان أمان أمان

حبي جمالو فتنى

أمان أمان أمان أمان

─موشح

역시 린파나는 국제공용어입니다.


덧글

  • Abdülhazret 2017/07/15 23:11 #

    P.S. 아랍어→한국어 번역 :
    그 이가 몸을 흔들기 시작할 때

    그 이가 몸을 흔들기 시작할 때

    자비를, 자비를, 자비를, 자비를

    내 사랑, 그 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네

    자비를, 자비를, 자비를, 자비를

    ─무왓샤흐(고전 아랍 시가 문학 및 북서아프리카 음악의 장르인 안달루시아 음악의 한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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